일주일마다 근무 시간이 바뀌는 교대근무자도 청주 헬스장을 다닐 수 있을까 — 4년 차 교대근무 직장인의 기록
← 브로 저널

#회원 이야기 · 청주 헬스장

일주일마다 근무 시간이 바뀌는 교대근무자도 청주 헬스장을 다닐 수 있을까 — 4년 차 교대근무 직장인의 기록

브로 트레이너 · 2026.08.25 · 청주 용암/금천/복대

교대근무를 시작한 지 4년이 됐습니다. 한 주는 주간, 다음 주는 야간, 그다음 주는 다시 주간으로 근무표가 돌아갑니다. 처음 1년은 몸이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, 그다음부터는 '이 생활에서 운동은 무리다'라고 일찌감치 결론을 내려버렸습니다. 운동 이야기가 나오면 '나는 시간표가 없는 사람이라 안 된다'고 말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.

사실 헬스장에 등록해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. 몇 해 전에도 큰맘 먹고 등록했다가 두 달쯤 지나 발길을 끊었습니다. 매일 같은 시간에 나오라는 조언, 아침 운동이 좋다는 이야기, 퇴근 후 루틴을 만들라는 글들이 저에게는 하나도 맞지 않았습니다. 근무표가 바뀌면 그 조언들이 전부 무너지니, 결국 '나는 안 되는 사람'이라는 기분만 남았습니다.

그런데 4년 차가 되면서 몸이 보내는 신호가 조금씩 늘었습니다. 계단을 두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, 야간 근무 주간에는 하루 종일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. 잠은 자는데 개운하지 않은 날이 이어졌고, 어깨와 허리가 뻐근한 시간이 길어졌습니다. 병원에 갈 정도의 문제라기보다, 그냥 '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' 싶은 느낌이었습니다.

다시 운동을 알아보면서 가장 걸린 건 역시 계약이었습니다. 근무표가 바뀌거나 야간 주간이 길어지면 또 못 나갈 텐데, 6개월이나 1년 치를 미리 결제하는 게 두려웠습니다. 그러다 청주에서 '무약정 한 달 구독'으로 운영하는 브로피트니스를 알게 됐습니다. 가입비도, 약정도, 위약금도 0원이고 한 달 34,900원이라는 설명이 제 상황에는 가장 현실적으로 들렸습니다.

그래도 바로 결제하지는 않았습니다. 먼저 무료체험으로 한 번 다녀와 보고, 요금제 안내를 천천히 읽어봤습니다. 매달 판단하면 된다는 구조가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. '이번 달은 근무가 험하니 쉬고, 다음 달에 다시 시작해도 손해가 없다'는 사실만으로도 시작하는 문턱이 확 낮아졌습니다.

첫 주는 주간 근무였습니다. 퇴근하고 집에 들렀다가 다시 나오면 그날은 무조건 소파에 눕게 된다는 걸 알기에, 근무복 가방에 운동복을 미리 넣어 다녔습니다. 퇴근길에 바로 들러서 40분 정도만 움직이고 집으로 갔습니다. 대단한 운동은 아니었지만, '오늘 갔다'는 사실이 생각보다 크게 남았습니다.

다음 주 야간 근무가 시작되면서 진짜 시험이 왔습니다. 처음엔 근무 끝나고 아침에 가려다가 몸이 너무 무거워 포기했습니다. 그래서 방식을 바꿔, 야간 출근 전 이른 저녁에 들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. 시간대를 고정하는 대신 '근무 시작 3시간 전'처럼 근무를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니 근무표가 바뀌어도 규칙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.

제가 찾은 가장 큰 요령은 '시계 대신 순서로 정하기'였습니다. 오후 7시에 간다고 정하면 야간 주간에는 지킬 수 없지만, '근무 전' 또는 '근무 후 밥 먹기 전'으로 정하면 어느 주에도 적용됩니다. 덕분에 매주 새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. 교대근무를 하는 분이라면 이 방식이 꽤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.

그리고 욕심을 줄였습니다. 컨디션이 좋은 날은 한 시간, 애매한 날은 30분, 정말 힘든 날은 스트레칭과 가벼운 유산소만 하고 나왔습니다. 예전에는 '제대로 못 할 바에는 가지 말자'는 생각 때문에 한 번 빠지면 그대로 끝났는데, 이번에는 짧게라도 가는 쪽을 택했습니다. 짧은 날이 있어야 긴 날도 이어진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.

야간 근무가 이어지는 주에는 강도를 일부러 낮췄습니다. 잠이 부족한 주에 무리하면 다음 근무까지 흔들린다는 걸 몇 번 겪어봤기 때문입니다. 그런 주에는 무게를 줄이고 횟수를 조금 낮춰, 몸을 깨우는 정도로만 다녀왔습니다. 운동 강도를 조절해도 되는지 궁금한 부분은 현장에서 트레이너에게 물어보며 조금씩 정리해 나갔습니다.

한 달이 지나고 나서 가장 달라진 건 숫자가 아니라 감각이었습니다. 체중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, 야간 주간에도 예전만큼 몸이 축 처지지 않았고 계단에서 숨이 덜 찼습니다. 무엇보다 '나는 교대근무라서 운동을 못 한다'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게 됐습니다. 그 문장 하나가 사라진 것만으로도 한 달 값은 충분히 했다고 느낍니다.

청주에는 용암·금천·복대 세 곳에 지점이 있어서, 저는 퇴근 동선에 가장 가까운 곳을 골라 다니고 있습니다. 혹시 저처럼 근무표가 매주 바뀌어 운동을 미뤄온 분이 있다면,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 하기보다 한 달만 가볍게 시작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. 잘 맞으면 다음 달에 이어가면 되고, 안 맞으면 그달로 끝내도 부담이 없습니다. 궁금한 점은 가까운 지점으로 편하게 문의해보시면 됩니다.

START TODAY

운동, 더 미루지 마세요.

한 달 34,900원부터 · 약정 없이 오늘 시작해보세요. (용암·금천 34,900원 / 복대 38,900원)